청소년 방담 <담파> - 제2화 고3이 된다는 것   2012-09-20 (목) 03:09
관리자   2,208

 
 
담벼락에 붙어있는 파리처럼~!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청소년 방담 담파는 10대들을 찾아가 자유로운 수다판을 만듭니다.
이들이 마음껏 떠들 수 있도록 조용히 뒤로 물러나, 그 솔직한 속내를 들어 봅니다.
담파에서 나눈 생생한 이야기들이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작은 씨앗 되기를 희망합니다.
  ※ 담벼락에 붙은 파리(fly on the wall)이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들이 의식하지 못할만큼 조용히 엿듣는 것을 뜻하는 말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청소년 방담 - 담파
제2화 고3이 된다는 것
 
 
2012년 1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담임선생님의 소개로 백양고(경기 고양) 이과 4인방을 만났다. 공부는 (최)상위권이고 회장, 반장 출신들인 소위 모범생들. 모범생들이라 하여 너무 진지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아이들의 분위기는 매우 밝고 화기애애했다. 특히 전교 1등 선아의 “안녀헝하세요홍~! 현, 숙입니다항~!” 하는 성대모사는 우리끼리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였다. 
고3. 그 불가항력 앞에서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 높은 벽을 넘으면 또 다시 별로 다르지 않은 벽, 어쩌면 그것보다 더 높은 벽이 나타난다는 걸 아이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생각할 겨를도, 생각할 의지도 없을 것이다. 어쨌든 그 시절을 앞에 둔 아이들은 생각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겨울을 나고 있었다. 
고3을 목전에 둔 백양고 이과반 친구들을 만나 보았다.
 
등장 인물 :
곽유영(경기 고양 백양고 2학년) : 초등학교 때 컴퓨터 게임 때문에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자아를 찾아가고 있다고 고백하는 백양고 학생회장. 공부하는 방법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유영이를 멘토로 둔 멘티들의 엄청난 효과(?) 덕에 유영을 멘토로 하고 싶다는 친구들이 줄을 섰다고. 종종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으며, 운동을 무척 좋아한다.
 
권지영(경기 고양 백양고 2학년) : 말이 너무 빨라서 토론대회에 나가지 못한 경력을 지닐 정도로 속사포 같은 말투의 소유자. 공부를 잘하지만 공부에 먹히지 않고 쉽게 쉽게 모든 일을 풀어갈 줄 아는 쿨한 성격의 이과 여학생. 뛰어난 미모(?) 덕에 타칭(?) 백양고 이과 소녀시대라 불린다는데 본인은 극구 부인.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 중에서도 괜찮은 아이들이 많다.”고 말할 정도로 학교 내외의 친분을 유지하는 마당발.
 
김명원(경기 고양 백양고 2학년) : 이왕 태어난 거 존경받는 사람이 되자, 이름 석 자는 남기고 가자, 생각하는 열혈 고딩. 이제껏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었는데 고3이 된다고 생각하니 슬슬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왠지 모르겠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모범생스러움이 있다고 하자 아니나 다를까, 초등학교 때 ‘바른 어린이상’을 휩쓸었다고 함. 
 
백선아(경기 고양 백양고 2학년) : 나를 위해서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는 삶’을 공부의 이유를 찾은 백양고 전교 1등.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하여 멋진 캐릭터를 따라하곤 했으며(원피스의 하록선장이 손바닥으로 안경 올리는 모습이 멋있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따라하고 있다고!) 성대모사에 능하여 학원 친구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매력녀. “맛있는 것은 항상 옳다”고 말하는 음식 맛있게 먹기의 달인. 
 
드디어 고3!
 
이번 겨울방학은 어떻게들 지내고 있어요?
 
명원  사실 이제 고3이라서, 저희는 학교 독서실만 쓰고 있어요.
 
선아  방학도 방학 아닐 때만큼 바쁜 것 같은.
 
지영  방학 때가 더 바쁘지. 저희 다 같은 학원 다녀요.
 
같은 학원 다니면 자주 보겠네요. 학원은 보통 저녁에 가요?
 
명원  아니요. 오후에 가서 저녁까지. (웃음)
 
선아  수요일 같은 때는 전체 합쳐서 쉬는 시간이 30분밖에 안 돼요.
 
명원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고3 되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학원을 안 다니는 친구는 없어요?
 
지영  있어요.
 
명원  ○○도 안 다녀.
 
선아  근데 걔도 논술 같은 건 다닐 거라고 말하더라.
 
지영  저희 재수 하면 절대로 안돼요. (내년에) 교육과정이 싹 바뀌어요.
 
선아  대학교 것이 고등학교로 내려왔는데, 과학이…. 하아….
 
명원  얼마 전에 한 살 어린 제 동생이 알려달라고 과학책을 가져왔는데, 정말 다른 거예요.
 
선아  무조건 올해 꼭 가야해요. 길이 없어요.
 
지영  게다가 수시도 6번까지로 제한이 생겼어요.
 
선아  아마도 돈 많은 사람들은 여러 군데 넣는데, (돈 없으면) 못 넣으니까 형평성 때매 그런가 봐요.
 
지영  수시 덕에 대학에서는 건물 한 채 짓는다잖아요!
 
선아  정말! 근데 고3로 들어가면서 공부 쪽에 관련된 걸 안 하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생각이 안 떠나요. 다른 애들은 공부할 거라는 생각….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그런 불안함이 한 번도 없어진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유영  시험 기간 한 3주 동안은 맘 편히 공부하다가 시험 끝나고 나면 잠깐 놀잖아요? 그런데 그 다음에 정말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너희들도 시험 끝나면 무기력하니?
 
지영  아니, 신나.
 
명원  잘 못 보니까 아쉽고, 반성하면서 ‘더 해야지’ 하는데 시험 끝나서 ‘놀자!’ 하면 또 금세 시험기간 되고….
 
다들 같은 학원을 다닌다고 했잖아요. 아무래도 학원을 다니는 게 도움이 되나요?
 
유영  입시를 위한 거라서 사교육 받은 애들이 잘할 수밖에 없어요. 선이 있어요, 못 넘는. 똑같이 열심히 해도 학원 다니는 애들이 잘할 수밖에 없어요.
 
지영  저도 예전에 과학 학원 정도는 안 다녀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혼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 되는 거예요. 잘하는 애들은 다 학원에서 선행학습 한 애들이에요. 그러면 정말 좌절감 느껴요.
 
명원  학교에서는 개념 설명하기도 조금 시간이 모자라요. 개념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해도 바로 시험 문제를 풀기는 어렵죠.
 
지영  100문제를 주고 풀이도 안 해주고 ‘(시험문제) 여기서 낸다.’고 하는 게 말이 되요?
 
선아  학원 다니는 애들은 학원에서 풀고 모르면 물어보고 하죠.
 
지영  애들한테 물어보고 싶어도 미안하고요.
 
선아  요즘은 용돈 받을 때 정말 죄송해요. 원래 “엄마, 나 오천 원만, 만 원만!” 해서 받곤 했는데 어느 날 제가 직접 학원비를 결제한 날이 있었던 거예요. 근데 이게 액수가, 액수가…. 완전 어마어마한 액수가 넘어가고. 근데 이게 싼 거래요. 강남은 과외가 몇 백만 원 한다는데….
 
명원  아는 애 중에 기숙학원 간 애가 있는데 그게 방학 시즌에 300만 원인가 500만 원인가 그렇대요.
 
지영  정말? 미쳤어….
 
유영  그러다 슬럼프 오면 어떡하려고…. (스트레스) 풀 데가 없잖아.
 
명원  그래도 성적이 오르긴 오른대.
 
지영  그러겠지. 정말 기계적으로 하게 시키니까.
 
 
수험생 스트레스
 
3학년 올라갈 때 스트레스가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명원  수험생 스트레스요. 저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많이 그런 것 같아요. 왠지 학원 같은 데서 공부를 하다보면 남들보다 많이 늦어진 것 같아서….
 
지영  저도 그래요, 진짜.
 
명원  다른 애들은 미리 다 풀어 놓거나 하면 똥줄 탄다고 해야 하나? (웃음) 왠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집에 와서 딱 쉬려고 할 때 엄마가 “요즘 공부하는 꼴을 못 본다”고 하시면 정말 억울한 거예요. 그래서 많이 받고 있어요, 스트레스. 주위 사람들도 기대를 더 하니까, 부담되고. 지금도 벅차 죽겠는데 더 올라가라고 하니까. 올라가기 싫어서 안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선아  대학을 못 가면 인생이 끝이라는 느낌이 드니까….
 
명원  솔직히 대학이 다는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건 알려 주지도 않잖아요.
 
선아  공부가 전부가 아니야, 대학이 전부가 아니야,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 수 있는 문제죠. 대학을 못 가면 이후의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지영  저는 대인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아  근데 왜 “너 지금 공부 안 하면 주공 1단지에서 택배 배달하고 있을 거야” 그런 얘기 하는 애들 있잖아.
 
지영  별로 스트레스 안 받아요, 저는.
 
유영  (지영에게) 역시! 그런데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별로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뭔가 후련한 것도 있는데 (결과가) 나온 게 없으니까. 11월 한 달 망하면 다 망하는 거잖아요.
 
명원  그것 하나로 19년 인생이 판결나는 거죠. 너무 떨려요, 진짜. 수능 1교시 망쳐서 자살하는 사람이 이해가 가요.
 
선아  정말! 중간고사 한 문제 가지고 어떤 애 울고 어떤 애 웃고…. 그것 때문에 “이 대학 못 가~!” 그러고.
 
지영  그러면 안 돼…. 나는 그런 생각 안 해. 그래야 살기가 편해!
 
명원  모든 애들이 다 열심히 하잖아요. 나도 열심히 하지만 걔도 열심히 하니까. 나도 성적이 올랐지만 걔도 오르는 거죠.
 
지영  맞아! 그게 제일 불안해.
 
명원  제 친구를 보면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알바 뛰면서 사고 싶은 걸 다 사요. 패딩 같은 것…. 안타까워서 지금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패딩 사도 좋지 않냐고 그랬더니,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지금은 본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암울한 생각이 드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하나 봐요.
 
 
꿈과 현실 사이
 
선아  진짜 나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빠지게 돼. 난 미래에 뭐가 될까? 내가 의사가 될 수 있을까? 나도 그만그만한 회사에 들어가서 위 아래로 치이다가 결혼해서 어중간하게 인생이 끝나겠지, 하는 생각.
 
명원  어중간하게 살다 죽으면 정말 후회될 것 같아요.
 
선아  그런데 평범하게 사는 것도 나름 행복인 것 같아.
 
명원  먹고 살 만큼만 벌어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애들도 있고, 저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도 있죠.
 
선아  오빠가 나한테 그랬어. “너, 꿈이 의사라고? 너 고1 때 그 꿈 깨진다.”
 
지영  나도 그런 말 듣고 기분 나빴어. 근데 정말 깨지더라. (모두 웃음)
 
선아  밀어붙이는 거라고 자꾸 생각이 들어서…. 안정적으로 눈높이를 낮출까 하는 생각도 들어.
 
명원  의사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해야하는 게 아니라 착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근데 의사 중에도 사이코가 많다고 하잖아. 그런 사람들 때문에 진짜 해야 할 사람이 못 하니까…. 왜 이렇게 됐는지….
 
지금은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명원  만날 선생님 욕하던 애들이 갑자기 꿈이 선생님이래요. (모두 웃음)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안정적이어서 그런 거라고…. 근데, 그런 애들이 선생님이 된다고 생각하면!
 
요즘엔 ‘공무원’이 꿈인 친구들도 많다던데?
 
지영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거죠.
 
선아  정리해고 걱정 없이….
 
명원  9급 공무원이 꿈인 애도 있어요.
 
지영  그러면 왜 대학을 가는 거야?!
 
유영  그런 애들도 있어. 대학 안 가고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
 
선아  내 친구도 한적한 시골에서 공무원 하는 게 꿈이야. 난 그런 꿈도 멋있는 것 같아.
 
지영  정말 그렇다면 대학이 돈 낭비 시간 낭비일 수도 있어요.
 
본인들은 평소에 이런 얘기를 좀 나눠요?
 
명원  애들끼리 있으면 서로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수능 끝나면 뭐 할까, 이런 걸로 위안을 삼죠. 근데 지금 고3 끝나면 우린 성인이야.
 
선아  그때 웃고 싶다.
 
유영  합격한 다음에 하고 싶은 것 적어 두면 완전 기분 좋아. 근데 왜 이걸 수능 다음에 해야 되는 거야…. (맞아, 맞아!)
 
명원  수능 끝나고 일정 꽉 잡혔어요. 배낭여행 가자, 자전거 여행 가자….
 
부모님들이 약속해 주는 것도 많잖아요.
 
명원  외국도 보내 주고, 어디 보내 주고…. “행복하게 가야지?” 이러면서. (웃음) 조건은 물론 좋은 대학!
 
선아  인 서울!
 
지영  좋겠다…. 우리 엄마 아빠는 연고대 안 갈 거면 등록금 받을 생각도 하지 말랬는데.
 
다들 어떤 인생의 목표가 있어요?
 
명원  대략 큰 것들은 있죠.
 
지영  어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최종 목표는 거의 비슷했어요.
 
유영  너무 부정적인지 모르겠는데, 네이버에서 ‘왜 공부하는가’를 검색어로 치면 나오는 게 있거든요? 조○○라는 사람이 공부를 안 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을 알려줘요. 공부를 하면 뭐가 될 수 있다가 아니라 공부를 안 하면 어떻게 된다. 이게 진짜 짱인 것 같아요. 저도 목표를 만날 써 보는데 그건 효과가 없어요.
 
지영  저도 하루뿐이에요, 진짜.
 
명원  백선아, 얘가 거의 부처 수준이에요!
 
지영  진짜, 부처야.
 
유영  선아는 한비야 될 거야.
 
명원  보통 성공하고 싶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잖아요. 근데 선아는 달라요.
 
선아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내 꿈, 내 목표를 정했을 때였어요. 그때 공부가 재밌어지면서 싫지 않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았었는데…. (일동  최종 꿈을 말해 드려!) 저는 의사가 되서 해외에 의료봉사를 하고 싶어요.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간호사라든지 여러 가지 직종으로 그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데…. 인생은 단 한 번뿐이잖아요…. 그 인생을 돈을 벌려고 하거나 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너무 의미가 없게 느껴져서…. 나의 능력을 많이 나누면서 사는 게 행복할 것 같아요.
 
명원  저는 평범하게 사는 게 싫거든요? 이왕 사는 거 이름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존경받고 싶고…. 그래서 진짜 성공을 하고 싶은데….
 
선아  꿈이 이렇게 다양하고, 한 교실 안에서도 다 다른데 그 아이들을 꼭 한 길로 몰아붙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수업 중에는 엎드려 자다가도 운동장에만 가면 날고 기는 애들도 있잖아요. 근데 한쪽 길로만 단일화시키니까 그 특징이 점점 무뎌지고 그런 아이들이 퇴보해 가는 것 같아요.
 
지영  제가 이번에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을 갔다 왔는데 장지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라고요. 근데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와 준다는 것 자체가 인생을 보람 있게 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마지막 길을 사람들이 지켜봐 주고 나에 대한 생각을 간직하면 인생 멋지게 살다 간 거잖아요. 괜히 기억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갔다 와서는.
 
유영  저도 비슷한데 이름 알리고 죽는 것. 원래 꿈이 CEO 이런 거였거든요? 공부하는 방법 같은 것들을 알려주는 강사도 해 보고 싶고…. 누군가를 도와줘서 바뀌면 되게 행복해요.
 
지영  죽기 전에 제 자서전을 쓰고 죽고 싶어요. 누군가 멘토로 삼는 건 기쁜 일이잖아요.
 
그 자서전에 어떤 내용을 채울 거냐가 중요하겠네요.
 
지영  그러니까 인생을 알차게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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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담 <담파> - 제3화 갑남(甲男)들의 수다 
청소년 방담 <담파> - 제1화 우리들의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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